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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KBO "문우람 기자회견, 진위 파악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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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마산 구장 마지막 경기가 열린 7일 마산 구장 앞에 많은 관중이 모여있다. 서장원기자 superpow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확인은 해봐야 할 것 같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이태양 문우람의 기자회견을 예의주시 했다. 이날 몇몇 선수들의 실명이 공개된 터라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BO 정금조 사무차장보는 “기자회견 내용을 언론을 통해 접했다. 몇몇 선수들의 실명이 공개된 상태라 각 구단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이태양과 문우람은 승부조작 조사 당시 이뤄졌던 조사와 진술 내용을 담은 기자회견문을 배포했다. 이 안에 몇몇 선수들의 실명이 거론돼 있고, 당시 검찰이 NC와 공모해 꼬리자르기식으로 사건을 종결했다는 주장이 담겨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문우람은 승부조작 브로커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재판 결과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과 대법원에서 모두 기각 결정을 내려 억울함을 호소했다.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아 구제받을 방법도 없다. KBO는 “상벌위에서 문우람의 진술을 받았을 때에도 지금과 같은 주장을 했다. 당시 상벌위원들은 ‘법원 판결이 나면 재심하겠다’고 여지를 남겨뒀다. 당시 문우람이 변호사와 함께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혀 법적 판단을 받은 뒤 재심하기로 했다. 법원에서 무죄판결이 나면 문우람에 대한 징계도 바뀌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항소 자체가 기각당해 법적 판단을 맡길 수 없게 됐고 당연히 문우람에 대한 추가 심의도 없던 일이 됐다.

그런데 이날 이태양까지 “문우람은 죄가 없다”고 밝혀 새 국면에 빠졌다. KBO는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알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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