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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ML 윈터미팅 단골메뉴 '추신수 트레이드' 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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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텍사스 추신수.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가 또 트레이드설에 휩싸였다. 메이저리그 윈터리그때만 되면 불거져 나오는 트레이드 가능성이 올해도 반복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닷컴)는 10일(한국시간) ““텍사스에는 추신수와 조이 갤로, 노마 마자라, 딜라이노 디실즈, 윌리 칼훈, 카를로스 토치 등 충분한 외야 자원이 있다. 텍사스가 지급할 추신수의 연봉이 2년 4200만 달러로 줄었다. 다른 팀들이 추신수에게 관심을 보일만 한 요소”라고 주장했다. 2013년 말 텍사스와 7년간 1억3천만 달러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추신수는 올해까지 5시즌을 뛰었다. 출루 능력은 발군이었지만 높은 연봉과 장기 계약 탓에 트레이드 성사가 쉽지 않았다. 계약기간이 2년밖에 남지 않았으니 추신수를 원하는 팀도 홀가분하게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MLB닷컴이 제시한 셈이다.

트레이드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텍사스의 선수 구성을 고려하면 쉽지 않아 보인다. 우선 라커룸 분위기를 지탱하던 애드리안 벨트레가 은퇴를 선언했다. 빅리그에서도 위계질서가 강한 구단 중 하나로 꼽히는 텍사스에서는 라커룸 문화를 지킬 베테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팀내 최선참인 추신수는 빅리그에서도 인정받는 베테랑이다. 다국적 군단인 텍사스의 팀 분위기를 다잡고 전통을 유지하는데 추신수의 보이지 않는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LA다저스가 최근까지 체이스 어틀리를 선수로 데리고 있었던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빅리그에서 베테랑은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기량뿐만 아니라 라커룸 리더 역할도 중요하다. 추신수는 팀 분위기를 이끌 수 있는 몇 안되는 베테랑이다. 벨트레가 떠난 상황에 추신수까지 트레이드로 내보내면 케미스트리 측면에서 결코 이득될 게 없다.

한편 MLB닷컴은 에릭 테임즈(밀워키)도 트레이드 대상자로 꼽았다. MLB닷컴은 “1루, 외야수로 뛰는 테임즈는 밀워키의 트레이드 칩이다. 테임즈는 시즌 초 엄지를 다쳐 헤수스 아길라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고, 올해 16홈런에 그쳤다. 2017년에 테임즈는 31홈런을 쳤다”며 장타력을 강조했다. LA다저스의 야시엘 푸이그와 리치 힐, 알렉스 우드 등도 트레이드 카드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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