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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같이 우승할 목표를 갖고 있다" 가스파리니에 대한 박기원 감독의 변함없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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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대한항공 가스파리니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2018-19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강타로 공격하고있다. 2018.12.09.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가스파리니와 우승 할 목표를 갖고 있다.”

모든 스포츠에서 스승과 제자의 믿음은 팀 워크의 기본이 된다. 서로를 믿고 의지해야 좋은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 그런면에서 대한항공의 박기원 감독과 밋차 가스파리니(34)는 돈독한 신뢰관계를 통해 V리그 2연패라는 목표에 한발짝 더 다가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디펜딩챔피언이라 지난 5월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후순위 지명권을 얻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로 인해 우승 멤버인 가스파리니와의 동행이 올시즌에는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3.6%의 확률을 뚫고 대한항공은 3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고, 박기원 감독은 고민하지 않고 가스파리니를 지명했다. 박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만약 1순위로 뽑았어도 두번 생각할 필요없이 난 가스파리니를 선택했을 것”이라면서 “정말 심성이 착하고 성실한 선수다. 그리고 자기가 해야할 일은 철저하게 하는 스타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시즌 대한항공 첫 우승의 주역인 가스파리니는 올시즌 임팩트 있는 활약을 자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시즌 가스파리니는 35경기에서 863점을 책임지면서 평균 24.65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15경기에서 302점을 획득해 평균 20.13점으로 전시즌에 비해 다소 득점력이 떨어졌다. 대한항공은 용병에게 공격이 집중되기보다는 정지석 곽승석 등 공격 삼각편대를 통해 다각적인 공격루트로 상대를 제압하는 팀컬러를 갖고 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과 위기상황에서는 결국 가스파리니가 주포로서 팀 공격을 이끌어야한다. 박 감독은 가스파리니가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것이 경기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체력적인 문제다. 세계선수권대회를 소화하고 돌아와서 회복시간도 적었고, 재충전할 시간도 없었다. 나이가 있다보니 가스파리니 입장에서 보면 이해가 간다”고 전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상황이라도 가스파리니는 대한항공의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한다. 팀과 감독 입장에서는 시즌 초반 가스파리니의 활약이 만족스럽지 않지만 빠른시간 안에 그가 정상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믿고 있다. 박 감독은 “팀 입장에서는 가스파리니가 더 해줘야한다. 감독 입장에서도 예전 컨디션을 찾길 원한다”면서 “난 가스파리니를 믿는다. 그 선수 가지고 우승을 할 목표를 갖고 있다. 끝까지 믿고 갈 것”이라고 확고한 믿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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