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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베르바토프, 루카쿠 옹호 "첫 터치 못하면, 패스 잘 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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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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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유의 전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로멜루 루카쿠를 감쌌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9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풀럼을 4-1로 대파했다.

경기 결과도 좋았지만 오랜만에 다득점 경기를 한 것도 중요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또 하나의 고민을 덜었을 터. 루카쿠카 홈 올드트래포드에서 지난 3월 이후로 첫 득점을 올렸다. 15라운드 사우스햄튼전에선 루카쿠는 12경기 동안 이어진 긴 골 침묵을 끝내기도 했다.

루카쿠의 부진을 보면서 마음 아파하던 이가 있다. 바로 맨유에서 활약했던 '백작' 베르바토프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0일 '골스 온 선데이'에 출연한 베르바토프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베르바토프는 "왜 루카쿠의 골 가뭄에만 집중하는가. 이제 공격수는 골보다 더 많은 것들을 한다. 지속적으로 루카쿠가 득점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게 어떻게 도움이 되겠는가?"라며 골 가뭄만 이야기하는 사람들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이어 "아주 중요한 일이다. 그는 '드디어 끝났다'고 안도하고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사람들이 골 가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그저 부정적 태도를 확산시킬 뿐이다. 루카쿠는 집에 돌아가 '내가 또 득점을 하지 못하다니 믿을 수 없다. 사람들은 내 뒤에서 지켜볼거야'라고 말할지 모른다. 자신감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겠나"라면서 여론이 루카쿠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부진은 오롯이 루카쿠의 몫이 아니다. 베르바토프는 "나는 루카쿠를 아주 좋아한다. 공을 갖고 있을 때 아주 뛰어나고 힘이 넘친다. 하지만 루카쿠는 그 실력을 알아봐주고, 그에게 어떻게 패스하는지 아는 동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루카쿠가 다른 사람보다 첫 터치가 좋지 않다면, 루카쿠가 다룰 수 있는 패스를 하면 된다"며 동료들의 도움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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