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스즈키 컵' 결승에 진출시켰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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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건희 인턴기자] 박항서의 베트남이 2008년 이후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두며, 1-2차전 합계 4-2로 결승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무승부만 해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필리핀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했다. 필리핀은 베트남의 공격을 막기 위해 비매너적인 수비를 보여주기도 했다.
베트남은 후반 37분 판반득이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응우옌 꽝 하이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만들어냈고, 이어 5분 뒤 응우옌 꽁 프엉이 쐐기골을 넣어 승기를 잡았다. 경기 막판 필리핀의 제임스 영 허즈번드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이후 침착하게 필리핀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이번 베트남의 결승 진출로 인해, '베트남 결승 진출 10년 주기설'은 또 다시 이어졌다. 베트남은 1998년 베트남에서 펼쳐진 싱가포르와의 결승전에서 0-1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후 10년이 지나 베트남은 '스즈키컵 최다 우승국(5회)' 태국을 상대로 1-2차전 합계 3-2로 승리를 거두며 사상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8년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이제 2번째 우승컵을 위해 단 2경기만을 남겨뒀다. 오는 11일 베트남은 밤 9시45분(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부킷 잘릴 국립 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 1차전을 펼치고, 15일에는 밤 9시30분(한국시간) 하노이 미딘 국립 경기장에 2차전을 치른다.
과연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스즈키컵' 2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까. 말레이시아에서 펼쳐지는 결승 1차전은 SBS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건희 인턴기자 topkeontop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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