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박항서 계획대로 됐다"...스즈키컵 결승행에 베트남은 축제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태극기와 베트남 국기를 함께 흔들면서 기뻐하는 베트남 축구팬들. 사진=베트남 뉴스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6일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2018 결승전에 진출하자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축구팬들이 국기를 흔들며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타고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베트남이 또다시 ‘박항서 신드롬’에 빠졌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결승전에 진출하자 베트남 전역은 거대한 축제장으로 바뀌었다. 베트남은 6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필리핀을 2-1로 눌렀다. 앞서 지난 2일 필리핀과 1차전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던 베트남은 1,2차전 합계 4-2로 필리핀을 제압하고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가 펼쳐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은 무려 4만 명의 관중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베트남 권력서열 2위인 응우옌 쑤언 푹 총리도 직접 관람하는 등 국민적인 열기가 하늘을 찔렀다.

경기장은 물론 시내 곳곳에서도 응원 열기가 뜨거웠다. TV나 스크린이 설치된 카페, 주점, 식당 등은 어김없이 축구를 보면서 응원하려는 손님들이 대거 몰렸다. 베트남 대표팀이 일거수일투족에 환호성과 탄성이 교차했다.

베트남이 결승행이 확정짓는 순간 하노이 등 주요 도시는 열광의 도가니로 바뀌었다. 도시 곳곳에서 오토바를 타고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를 흔들며 기쁨을 만끽하는 젊은이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일부 팬들은 박항서 감독의 사진이나 태극기를 들고 박항서 감독의 이름을 연호했다. 베트남 현지 언론들은 베트남을 10년 만에 결승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의 지략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베트남 매체인 ‘징’은 “박항서 감독의 지도 아래 베트남이 10년의 기다림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며 “박항서 감독은 자신의 계획을 발전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 박항서 감독의 계획대로 베트남은 팬들이 원했던 적절한 순간에 연속골을 터트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항서 감독의 능력은 교체카드에서도 빛났다”며 “박항서 감독이 결승전에서 또다른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베트남 영어신문인 ‘베트남 뉴스’는 태극기와 베트남 국기를 함께 흔드는 베트남 축구팬의 모습을 기사 사진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베트남은 오는 11일과 15일에 말레이시아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말레이시아까지 이기게 되면 베트남은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베트남은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2-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