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박항서 감독. /사진= EPA 연합뉴스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6일 필리핀 대표팀을 꺾고,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진출 소식이 알려지면서 베트남 전역은 거대한 축제장이 됐다.
하노이와 호찌민 등 주요 도시 곳곳은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를 들고 승용차나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기쁨을 만끽하는 젊은이들로 넘쳐났다.
박항서 감독의 사진이나 대형 그림을 따라 다니며 '박항세오'(박항서의 베트남식 발음)를 외치는 이들도 있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베트남팬들의 응원 열기는 놀라울 정도로 뜨거웠다. 도시 곳곳에 부부젤라와 북소리, 거대한 응원 함성으로 가득했다. TV나 스크린이 설치된 카페, 주점, 식당 등에는 손님들이 대거 몰려 단체응원을 펼쳤다
미딘경기장 안팎에서는 대형 태극기가 펄럭이거나 태극기를 어깨에 걸친 모습도 심심찮게 보였다.
미딘 경기장에서 응원하던 장(38)씨는 "베트남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박항서 감독님 덕분에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점점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라고 기뻐했다.
베트남 대표팀이 필리핀을 상대로 2골을 잇달아 넣자 푹 베트남 총리도 자리에서 일어나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기뻐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베트남은 오는 11일과 15일 결승에 진출한 말레이시아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최종 승자를 가린다.
기뻐하는 베트남 관중들의 모습./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응우옌꽁프엉이 골을 넣고 환호하는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자리에서 일어나 주위 사람들과 악수하며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환호하는 베트남 축구팬과 박항서 감독 사진/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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