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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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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에 대한항공전 첫 승…삼성화재, 두 마리 토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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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삼성화재 타이스가 6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성공한 뒤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인천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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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선수들이 6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공격성공을 기뻐하고 있다. 인천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인천=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삼성화재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17-25 25-22 25-22) 승리를 거뒀다. 타이스 덜 호스트가 33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가운데 연패에서 탈출, 3경기 만에 승리했다. 동시에 이번 시즌 대한항공전 첫 승에도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대한항공에게 2연패를 당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삼성화재는 20점으로 4위 우리카드를 2점 차로 추격했다.

대한항공은 미차 가스파리니가 1세트부터 난조에 빠지면서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가스파리니는 55%의 공격점유율을 기록했는데 공격성공률이 33%에 그쳤다. 범실도 혼자 6개를 기록했다. 정지석이 62%의 공격성공률로 6득점을 책임졌지만 경기를 풀어가기 쉽지 않았다. 반면 삼성화재의 타이스는 60%의 공격점유율을 기록한 가운데 무려 64%의 공격성공률로 10득점을 만들었다. 타이스가 확실하게 공격을 담당하면서 삼성화재가 경기를 주도했다. 11-10 리드를 잡은 후 꾸준히 2~3점 차를 유지하며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 대한항공은 반전 계기를 만들었다. 원동력은 센터 김규민의 블로킹이었다. 김규민은 2세트에만 블로킹으로 5득점을 기록했다. 속공으로도 2득점을 보태며 팀에서 가장 많은 7득점을 선사했다. 가스파리니도 공격성공률을 54%로 끌어올리면서 안정을 찾았다. 1세트 펄펄 날던 타이스는 대한항공의 높이에 고전했다. 공격성공률이 33%로 추락하면서 4득점에 그쳤다. 주포가 막히면서 삼성화재는 동력을 잃었다. 대한항공은 14-14 동점 상황에서 리드를 잡은 후 빠르게 도망가 차이를 벌렸고, 여유롭게 세트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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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타이스가 6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성공한 뒤 지태환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18. 12. 6 인천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대한항공은 기세를 올려 3세트 초반 4-1까지 앞섰지만 삼성화재 타이스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접전이 이어졌다. 세트 후반까지 22-22 동점으로 치열하게 대립했다. 결정적인 순간엔 역시 타이스가 등장했다. 타이스는 오픈 공격으로 삼성화재에 리드를 안겼고, 연이어 블로킹까지 성공시키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마지막엔 박상하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면서 삼성화재가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3세트 28%의 공격성공률에 그치며 부진했던 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곽승석과 정지석 모두 2득점에 그친 게 뼈 아팠다.

위기에 몰린 대한항공은 세트 중후반까지 17-14로 앞서 나갔다.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이 공격을 분담했고, 김규민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블로킹 득점(7) 기록을 세우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삼성화재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박상하가 속공,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0-19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타이스가 퀵오픈으로 득점하며 23-20까지 앞서 나갔다. 결국 경기는 삼성화재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철우는 4세트 결정적인 순간에 연이어 득점하며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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