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사장 동생…"문서 등장 대상으로 의심"
3시간여 비공개 조사…만남 경위·목적 등 물었을 듯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과 언론시민사회단체 소속 회원들이 5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 앞에서 열린 '장자연 리스트'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에서 가해자 처벌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2018.4.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고(故) 장자연씨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대검 진상조사단은 5일 "방 사장을 금일 오후 1시30분에 비공개 소환해 오후 4시30분까지 조사했다"고 밝혔다. 방용훈 사장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동생이다.
진상조사단은 장씨가 2009년 세상을 떠날 당시 남긴 문서에 등장하는 '조선일보 방 사장'이 방용훈 사장인지 등을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경찰 조사에서 방용훈 사장은 2007년 10월 장씨와 서울 청담동 한 중식당에서 식사자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2009년 이 사건을 수사하던 검경은 그를 불러 조사하지 않았고 수사발표에서도 언급이 없었다.
진상조사단은 이날 방용훈 사장을 불러 장씨를 만난 경위와 목적, 접대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캐물었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지난 5월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관련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장씨 강제추행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권고한데 이어 7월 장씨와 관련한 성접대 의혹 본조사를 권고해 대검 진상조사단이 조사를 벌여 왔다.
진상조사단은 방용훈 사장 등 장씨 사건과 관련이 있는 조선일보 일가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무리한 뒤 조사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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