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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뇌전증이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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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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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뇌전증'이란 만성적인 신경질환으로 뇌 신경세포가 일시적으로 과도한 흥분상태를 나타내면서 뇌기능의 마비로 이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과거에는 ‘간질’로 불렸으나, 질환의 인식 개선을 위해 2009년 대한뇌전증학회에서 ‘뇌전증’이라는 용어로 대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반 인구의 1~3%정도가 살면서 1회 이상의 발작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유병률은 영유아기 때 높고, 청·장년기에 가장 낮았다가 60세 이상에 다시 급격히 증가합니다. 뇌전증의 원인은 연령에 따라 다양합니다. 영유아기 때는 선천성 기형, 주산기 뇌손상, 감염과 열성경련 등이 원인이 되며, 청장년기와 노년기에는 뇌 외상, 뇌졸중, 뇌종양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원인 질환에 대한 자세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발작 당시의 환자 상태에 대하여 상세한 문진이 가장 중요합니다. 환자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발작 당시 목격자와의 면담을 통하여 환자의 증상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유발부위와 원인 질환에 대한 평가를 위해 뇌파검사와 뇌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치료방법은 약물치료입니다. 뇌전증 환자의 60-70%는 약으로 조절하고 있으며, 2-3년간 약물 복용 후 추가적인 뇌전증 발작이 없을 때 약물을 중단하기도 합니다. 약물 선정은 뇌전증의 종류와 환자의 특성에 따라 다르며, 다양한 부작용에 대한 보고가 있어 약물 선정 시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도움말 : 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황경진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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