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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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박항서 매직’ 베트남이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일 필리핀 바콜로드의 파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필리핀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결승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원정에서 먼저 승리를 거둔 베트남은 6일 베트남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른다. 베트남이 결승에 진출하면 태국-말레이시아 승자와 만난다. 2008년 이후 역대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베트남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도 돌풍을 일으키며 앞선 성공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A조 조별리그에서 3승 1무로 조 1위를 차지한 베트남은 B조 2위 필리핀을 상대로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12분 도안 반하우가 후방에서 길게 연결한 패스를 했고 응우옌 아인득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스웨덴 출신 세계적인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필리핀도 만만치 않았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필리핀은 전반 추가시간 패트릭 라이헬트의 만회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베트남이 이번 대회에서 내준 첫 번째 실점이었다.
베트남은 후반 경기 시작 5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응우옌 쫑호앙의 패스를 받은 판반득이 상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재치있는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베트남은 이후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필리핀의 공세를 막아냈다. 몇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끝까지 골문을 굳게 닫아 1골 차 승리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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