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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베트남이 적지에서 필리핀을 꺾고 스즈키컵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필리핀 바콜로드 시티 파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베트남은 오는 6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 이상만 기록하면 자력으로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됐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베트남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 진출을 견인하며 베트남의 국민영웅으로 떠올랐다.
박항서 매직은 스즈키컵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은 베트남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대회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조별리그 A조에서 3승1무로 1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진출했고, 준결승 1차전에서도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베트남은 초반부터 세밀한 패스플레이로 필리핀의 빈틈을 노렸다. 이에 맞서는 필리핀은 롱패스 위주의 선굵은 축구로 베트남에 맞섰다.
공세를 펼치던 베트남은 전반 12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방에서 연결한 롱패스를 응우옌 아인득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필리핀 골키퍼의 위치선정 실수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필리핀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패트릭 레이헬트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베트남의 이번 대회 첫 실점이었다. 전반전은 양 팀이 1-1로 맞선 채 끝났다.
그러나 필리핀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베트남은 후반 3분 만에 터진 판반득의 추가골로 다시 2-1로 앞서 나갔다. 다급해진 필리핀은 동점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베트남의 역습에 위기를 맞았다.
계속해서 리드를 지킨 베트남은 2-1 승리로 준결승 1차전을 마무리 지으며, 결승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한편 베트남과 필리핀의 준결승 2차전은 오는 6일 베트남에서 열린다. 결승전 진출 팀은 태국-말레이시아의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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