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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4승' IBK기업은행의 반전 시작점은 '경기 후 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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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올시즌 1라운드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IBK기업은행이 경기 후 특별훈련을 통해 2라운드 반전의 시작점을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은 1라운드에서 2승3패를 기록했지만 2라운드 들어서 상승세를 탔다. 4연승을 기록하면서 2라운드를 4승1패로 마쳤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흥국생명전에서 아쉽게 역전패를 당하긴했지만 1라운드에 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선두권 경쟁을 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흥국생명과의 경기는 아쉽지만 2라운드를 전체적으로 보면 4승1패의 성적은 기본 이상을 했다고 생각한다. 흡족한 결과다”라고 평가했다.

IBK기업은행은 올시즌 가장 좋지 않은 경기를 펼쳤던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직후에 변곡점을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5일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완패를 했다. 올시즌 첫 0-3 패배였다. 안방에서 완패를 당한 이 경기 직후 이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그는 “그 날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 모두 반성을 했다”면서 “예정됐던 저녁식사도 취소하고 숙소로 향했다. 숙소 인근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고 체육관에 모여 밤 12시까지 훈련을 했다”고 털어놨다.

빡빡한 일정이 이어지는 시즌 중에 경기 후 훈련은 찾아보기 힘들다. 8년째 팀을 이끌고 있는 이 감독도 ‘경기 후 특훈’은 이번이 두번째였다. 이 감독은 “체육관에 모여서 잔소리도 좀하고, 필요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사실 그때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없다”면서 “그 날 기분이 좋았던게 선수들이 마땅히 해야하는 훈련으로 생각을 하더라. 눈빛이 달랐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특훈’ 이후 이 감독의 바람대로 IBK기업은행은 달라졌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 9일만에 다시 만난 KGC인삼공사를 3-1로 꺾으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어 1라운드 맞대결에서 패했던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를 연파하면서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선두탈환을 위해서는 아직까지 부족한점이 남아있다. 이 감독은 “최근 경기보면 뒷심은 살아나고 있다. 중간에 풀어지는 부분은 문제점이다. 경기 집중력이 중요하다. 쉽게 주는 실점이 줄어들고, 최대한 하려고 하는 적극성을 보여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상승세를 탄 IBK기업은행이 3라운드에서는 V리그 여자부 선두권 경쟁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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