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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쿠바→한국”…‘남자친구’ 박보검·송혜교, 운명의 고리 이어졌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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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경 기자]쿠바의 인연이 한국으로 이어졌다.

28일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연출 박신우/극본 유영아)에는 차수현(송혜교 분)과 김진혁(박보검 분)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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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현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본 적이 없었다. 덕망 높은 정치인 차종현(문성근 분)의 딸로, 그리고 결혼해서는 재벌가 정우석(장승조 분)의 아내로 살았다. 그리고 2년만에 파경을 맞이하고도 이혼계약서에 적시된 내용 때문에 전 시어머니 김화진(차화연 분)의 생일파티에 참석해야 하는 고달픈 인생이었다.

위자료로 받은 호텔이 업계 1위에 올라서자 차수현은 쿠바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로 출장을 떠났다. 그리고 쿠바에서 한국에서 온 또다른 사람이 있었다. 바로 자유로운 영혼 김진혁이 그 주인공. 차수현을 태운 현지 운전사는 한눈을 팔다가 카페로 돌진했다. 마침 잠깐 휴식을 취하던 김진혁의 테이블을 들이받은 운전사 덕에 두 사람은 처음으로 만나게 됐다. 차 밖에 있는 김진혁은 차수현을 보지 못했지만, 차수현은 그의 얼굴을 봤다.

일정을 끝내고 호텔로 돌아온 차수현은 홀로 남게 됐다. 이미 쿠바를 만끽하며 시간을 보내기 시작한 장미진(곽선영 분)은 놀아달라는 차수현의 말을 외면했다. 차수현은 호텔에서 발견한 말레콘 비치의 엽서를 보고 이곳을 찾아가기로 했다. 혼자 나간 길에 가방까지 도둑맞은 차수현은 지칠대로 지쳐있었다. 나오기 전 먹은 수면제 기운이 퍼져 아찔한 절벽 아래로 추락할 뻔한 순간 김진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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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붙잡은 김진혁에게 비몽사몽인 차수현은 “졸려요”라는 말을 남긴 채 깊게 잠들었다. 1시간이나 그렇게 잠들어 있던 차수현은 김진혁에게 또 신세를 지게 됐다. 떨어진 구두를 주워다 달라고 부탁하는가 하면, 맥주 한 병 값을 빌리고, 여기에 밥까지 얻어다. 그리고 차수현은 언제나 자신을 옥죄던 틀을 깨고 김진혁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맨발로 거리를 걷고, 함께 살사를 추며 잊을 수 없는 쿠바의 하룻밤을 완성했다. 한국에서 돈을 갚겠다는 차수현에게 김진혁은 “동포애로 생각할게요”라고 한사코 사절했다. 연락처를 덥썩 주면 사심으로 보일 것 같다는 김진혁의 너스레에 차수현은 그저 웃어 보였다. 김진혁은 그냥 헤어지기가 아쉬워 보상으로 대신 이튿날 아침을 사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계약에 문제가 생기며 차수현은 약속장소에 나가지 못했다. 비행기 시간이 임박한 김진혁은 기다림 끝에 공항으로 향했다. 그리고 뜻밖에도 이곳에서 차수현을 만나게 됐다. 차수현 곁에 장미진을 보고야 김진혁은 그녀가 차 안에 있던 ‘그 여자’라는 걸 알았다. 먼저 다가선 차수현은 보상으로 비행기 좌석을 바꿔주겠다고 했지만 김진혁은 “이것도 내 여행의 일부”라며 거절했다. 한편 김진혁은 차수현이 운영하는 호텔의 신입사원 면접에 최종합격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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