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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악재로 주저앉은 편의점주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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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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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우대수수료율 적용 확대 긍정적

-최저임금 악재 털고 내년 실적 개선 이어질 듯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최저임금 인상 등 잇단 악재로 주저앉았던 편의점주가 반전을 꾀하고 있다. 카드 우대수수료율 적용구간을 대폭 확대한다는 소식이 편의점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데다, 주력사업에도 가속도가 붙으면서 내년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특히 외국인들은 연일 편의점주를 매수하며,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U’ 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은 저점을 찍었던 지난 7월 20일 이후 전일까지 주가가 각각 32%, 27%나 상승했다. 두 종목 모두 이달들어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이 이달 중 순매수한 주식 규모는 BGF리테일 116억원 어치, GS리테일 277억원 어치이다.

금융위원회가 카드 우대수수료율 적용구간을 현행 연매출 5억원에서 30억원으로 확대하고, 신설 우대구간의 수수료율을 대폭 인하한다고 밝힌 것도 편의점주에게는 호재가 됐다. 연 매출 5억~10억원인 편의점 1만5000곳이 연간 수수료 약 322억원(가맹점당 약 214만원)을 절약할 것으로 추정된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두 곳이 연매출 5억~10억원인 점포를 각각 7000개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이들의 영업이익은 연간 64억원씩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도 점쳐진다. GS리테일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2조3254억원, 영업이익은 39.7% 늘어난 776억원을 기록해 시장예상치를 상회했다.

BGF리테일도 이란 프랜차이즈 계약 해지로 인한 대손비용(46억원)과 지주사 로열티(약 30억원) 및 임대료(약 5억원)를 감안하면 매출 1조5910억원, 영업이익 656억원의 3분기 실적은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증권업계에서는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의 내년 실적이 올해보다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내년에 가맹점주에 지급하는 상생지원금 부담이 완화되고 간편식품 부문 실적도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GS리테일도 점당 매출액, 전 사업부 수익성 모두 개선 중인데다 슈퍼나 파르나스호텔도 당초 예상대로 무난하게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의점주들은 지난해부터 이미 조정을 받기 시작했는데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보면 지난해 출점과 같은 비용 이슈 등 대부분 악재들이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최근 올려잡았다. BGF리테일 목표주가는 19만5000원에서 21만5000원으로, GS리테일은 4만2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영증권은 GS리테일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바꿨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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