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전에 김 위원장과 홍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지시를 했다"며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카드수수료 완화 및 중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 대책을 지시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편의점 과밀해소를 위한 업계의 자율협약을 공정거래위원회가 잘 뒷받침하고 그 효과를 편의점 가맹점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장관에게는 자영업자들이 성장의 주체가 되도록 하는 자영업 성장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골목상권과 자영업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자영업자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김 위원장과 홍 장관 모두에게 "모든 대책은 현장에서 체감하고 실질적 도움이 돼야 하며,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라는 지시를 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자영업비서관실과 중소벤처기업부를 중심으로 현재 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문 대통령도 (중간) 안을 보고받고 있다"며 "그래서 출국 전에 몇 가지 가닥을 잡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정위와 중소기업부의 작업 진척 정도가 다른데 공정위의 대책이 먼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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