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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중년 남성, 빨간불 켜진 전립선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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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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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중년 남성의 전립선 건강에 적색경보가 켜졌습니다. 한국인을 비롯해 동양인에게는 흔하지 않은 암으로 알려졌던 전립선암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전립선암의 발병요인은 나이, 가족력 등 유전적 요인과 지방섭취와 같은 생활요인이 주범입니다. 지방질 위주의 식생활이 익숙해지면서 보다 젊은 30, 40대 연령대의 남성들 역시 평소에 전립선암 검진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전립선암은 폐암, 위암 등 다른 암과 비교해 진행속도가 느려 비교적 온순한 암으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조기발견만 한다면 생존율이 높고 완치까지 가능합니다. 하지만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다가 종양이 전립선의 피막을 뚫고 골반 림프절이나 뼈, 폐, 간 등 인체의 중요 장기로 전이되고 나서야 자각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생명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전립선암이 커지면서 밤에 소변을 2회 이상 보려고 일어나거나, 배뇨 후 소변을 흘리고, 빈뇨, 급뇨, 요실금 같은 배뇨장애, 소변이나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전립선비대증과 혼동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정확한 검진이 뒤따르지 않았을 경우에는 전립선비대증으로 스스로 판단해 엉뚱한 민간요법에 시간을 허비하기도 합니다.

현대 남성의 생명을 위협하는 전립선암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최선의 길은 무엇일까요. 조기 검진입니다. 모든 암에 해당되는 요건이지만,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치료 효과가 우수하고 생존율이 매우 높습니다. 만일 종양이 전립선에 국한돼 있다면 방사선 치료나 수술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거의 완치에 가까운 치료 효과를 보입니다. 하지만 전립선에 국한되지 않고 뼈, 폐, 간 등 다른 장기로 퍼지기 시작하면 호르몬 치료가 병행돼야 합니다.

조기검진 만큼 중요한 것이 생활 속 예방입니다. 전립선암은 유전 못지않게 환경의 역할도 큰 만큼, 식생활도 전립선 예방에 도움 될 수 있습니다. 가급적 지방질 음식은 피하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적극 권장합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장성구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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