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딩크 매직 시즌3' 박항서의 베트남, 스즈키컵 조1위 4강행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임현동 기자

'쌀딩크 매직 시즌3'다. 박항서(59)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조 1위로 스즈키컵 4강에 진출했다.

베트남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시 항더이 경기장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캄보디아를 3-0으로 완파했다.

베트남은 전반 39분 응우옌 디엔링의 헤딩선제골로 앞서갔다. 2분 뒤 응우옌 꽝하이가 추가골을 뽑아냈고, 후반 16분엔 판반득이 쐐기골을 기록했다.

앞서 베트남은 지난 8일 1차전에서 라오스를 3-0으로 완파했고, 16일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2-0으로 꺾었다. 20일 3차전에서 미얀마와 득점없이 비겼다. 캄보디아를 완파한 베트남은 3승1무(승점10)를 기록, A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미얀마를 3-0으로 누른 2위 말레이시아(승점9)를 제쳤다.

16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아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2-0으로 꺾자 베트남 하노이 축구 팬들이 불꽃을 터트리며 환호하고 있다. 응원단이 높이 든 박 감독의 사진이 눈에 띈다. [연합뉴스]

스즈키컵은 1996년부터 격년제로 열리는 동남아 국가대항전이다. A, B조 1, 2위가 4강에 오르는 방식이다. 베트남은 조별리그에서 무실점 무패를 기록하며 조1위로 4강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B조 2위와 다음달 2일과 6일 홈앤어웨이로 준결승을 치른다. B조에서는 태국과 필리핀, 싱가포르가 1, 2, 3위를 기록 중이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 지휘 아래 올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고,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강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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