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스즈키컵 4강 진출이 유력해졌지만 박항서 감독은 자만하지 않았고, 준결승 상대보다는 캄보디아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는 오는 24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국립경기장에서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조별리그 A조 4차전을 펼친다. 3차전까지 치른 가운데 승점 7점으로 A조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베트남은 이번 캄보디아와 홈경기에서 4강 진출 확정을 노리고, 이미 4강에서 멀어진 캄보디아는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박항서 감독과 혼다 감독의 '감독 한일전' 성사 여부가 관심사였다. 지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신화를 쓰며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등극한 박항서 감독과 스즈키컵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거둔 캄보디아 혼다 감독의 맞대결이 예고돼있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박항서와 혼다의 감독 한일전은 볼 수 없게 됐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21일 "캄보디아를 이끌고 있는 혼다 감독이 베트남과의 경기에서는 지휘봉을 잡지 않는다. 현재 호주 리그에서 현역 선수로 뛰고 있는 혼다 감독은 25일 시드니 FC와 경기를 치르기 위해 호주로 복귀해 경기 출전을 준비한다. 캄보디아 대표팀은 베트남전에서 수석 코치인 펠릭스 곤잘레스가 맡는다"며 혼다 감독이 호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이미 동남아 현지에서는 베트남의 4강 진출을 예상하고 있고, 상대를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박항서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항서 감독은 "캄보디아전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다. 우리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현재 준결승이나, 상대를 생각할 때가 아니다. 내일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캄보디아는 혼다 감독의 지도력하게 많은 발전을 이룬 팀이기 때문에 상대방을 존중하고 경기를 임해야 한다.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며 집중력을 강조했다.
이어 박항서 감독은 "나는 항상 선수들을 공을 가지고, 지배하기를 원한다. 라오스전에서는 잘했지만 미얀마전에서는 퍼포먼스에 만족하지 않는다. 나는 항상 선수들에게 볼을 잘 컨트롤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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