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 사진=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킹크랩'을 아는 극소수 인물"이라는 '드루킹' 김동원씨의 진술에 대해 김 지사가 "일반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직접 반박했다.
김 지사는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성창호) 심리로 열린 자신의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 3차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네이버 댓글조작 사건에서 김씨의 공범으로 지목돼 재판을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19일 증인석에 앉아 "킹크랩의 개발 단계부터 시행 등 전 과정에 있어서 정확하게 알고 있던 사람은 김 지사와 김 지사의 보좌관 한모씨, 그리고 현재 구속된 피고인들 빼고는 없었다"며 "매우 위험한 사안이라 극소수만 알도록 일부러 조치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재판 과정에서 보지 않았나. 일방적 주장이 사실인지 아닌지 밝혀나가고 있는 과정이다"며 "주장만 갖고 얘기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검팀에서는 김 지사가 시연회를 봤다고 계속 주장한다'는 질문에 김 지사는 "지난 2차 공판에서 조금씩 그 내용이 밝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켜보신 분들께서도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2016년 12월4일부터 지난 2월1일까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기사 7만6000여개에 달린 댓글 118만8800여개의 공감·비공감 신호 8840만1200여회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와 함께 김씨에게 경공모 회원 '아보카' 도모 변호사의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도 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