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남태희가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로 치른 6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장한 남태희의 빈 자리를 메울 대체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태희는 20일 호주 브리즈번의 QSAC 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장해 전반 9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활약했다. 그러나 그는 후반 5분 상대 수비의 공을 빼앗으려 방향을 전환하다 쓰러졌고, 이후 들것에 실려 나가며 교체됐다.
이후 남태희는 호주 현지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영상을 촬영했고,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치료와 재활에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이번 부상으로 인해 남태희는 내년 아시안컵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남태희는 벤투 감독 지휘 하에 치른 대표팀 6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기술적 능력을 인정 받아 공격 첨병 역할을 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한 바 있다. 그러나 남태희의 이탈로 인해 벤투호의 선수 기용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태희가 빠진 우즈베키스탄전 후반에 번갈아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던 이청용과 황인범, 부상으로 이탈한 구자철, 이번 11월 A매치에 소집되지 않은 이재성, 젊은 유망주 이승우 등이 대체자로 꼽히고 있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첫 소집됐으나 베테랑의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였던 이청용, 그리고 3선은 물론 2선에서도 경쟁력을 보인 황인범은 다른 포지션에서의 활용도 문제가 없는 만큼 아시안컵 대표팀에 승선해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부상 회복 후 휴식 차원에서 결장한 이재성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부상으로 인해 제 모습을 선보이지 못했던 구자철, 벤투 감독 체제에서 중용받지 못한 이승우의 합류 가능성은 미지수다. 벤투 감독이 남태희의 이탈로 인한 변수를 어떤 선수로 대체해 극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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