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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외국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에 연달아 초대를 받으며 기량과 상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습니다.
정현은 12월 27일부터 사흘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무바달라 월드 테니스 챔피언십에 출전합니다.
이 대회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정규 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해마다 연말에 세계 상위 랭커들을 초청해 치르는 수준급 초청 대회입니다.
2009년 1월에 처음 열린 무바달라 대회는 그동안 라파엘 나달이 네 번 우승했고, 노바크 조코비치 역시 세 차례 정상에 올랐습니다.
또 조코비치, 나달, 로저 페더러와 함께 남자 테니스의 '빅4'로 불리는 앤디 머리도 2009년과 2015년 우승했습니다.
올해로 11회째인 이 대회에서 '빅4' 이외의 선수가 우승한 것은 지난해 케빈 앤더슨이 유일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특히 나달과 조코비치는 이 대회 '단골손님'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무바달라 챔피언십을 통해 1월 열리는 호주오픈 준비를 시작하곤 했습니다.
올해 대회에도 나달, 조코비치를 비롯해 정현, 지난해 우승자 앤더슨, 도미니크 팀, 카렌 하차노프 등 6명이 출전합니다.
지난해 신설된 여자부 경기에는 비너스 윌리엄스의 출전이 확정됐고, 남은 한 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나달이 최근 발목 부상 중이라 출전 여부가 미지수입니다.
정현은 대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아부다비 대회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 하게 돼 기쁘다"며 "2019시즌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정현은 또 25일에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니신 푸드 드림 테니스 행사에도 초대됐습니다.
이 행사에는 니시코리 게이, 대니얼 타로가 정현과 함께 출전하고 올해 US오픈 여자단식 우승자 오사카 나오미도 나옵니다.
니시코리와 오사카가 한 조를 이루고 정현은 나라 구루미와 팀을 구성해 치르는 혼합복식 경기가 예정돼 있고, 니시코리의 코치 마이클 창도 모처럼 코트 위에서 실력 발휘를 합니다.
정현은 이 행사에 참가한 뒤 태국 동계 훈련을 시작하고, 무바달라 대회를 마치면 곧바로 인도 푸네로 이동해 2019시즌 ATP 투어 개막전 타타오픈에 출전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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