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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6경기 무패' 벤투 감독 "우리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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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벤투호 무패행진
(브리즈번=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한국축구국가대표팀 벤투 감독이 20일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센터(QSAC)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해 '데뷔 최다 무패' 신기록을 수립했다. 6경기 3승3무. 이는 대표팀 감독 전임제가 시작된 1997년 이후 데뷔 최다 무패 기록으로 벤투호는 지난 호주전 무승부로 조 본프레레(5경기 3승 2무) 전 감독과 타이기록이었다. 경기 중 벤투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8.11.20 xyz@yna.co.kr (끝)



(브리즈번=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취임 후 6경기 무패행진을 펼친 한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은 현재 대표팀의 철학을 유지하면서 내년 1월에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20일 호주 브리즈번의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 센터(QSAC)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4-0 대승을 거둔 뒤 "오늘은 우리가 전체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현했다.

이어 "전반을 2-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후반전에 집중력을 잃지 않아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벤투 감독의 말처럼 축구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대승을 거뒀다.

전반전에 남태희, 황의조가 연속 골을 터뜨렸고, 후반전엔 문선민, 석현준의 릴레이 골이 작렬하며 완벽한 승리를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다양한 선수들을 투입하며 시험했는데, 흔들리지 않는 조직력으로 경기 끝까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에 관해 벤투 감독은 "선수가 바뀌어도 같은 모습을 펼치는 게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모습"이라며 "대표팀의 방향을 이해하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계속 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우리가 가는 방향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발전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우리 대표팀이 올바른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부임 후 6경기 무패 기록에 관해선 "계속 이길수록 패배가 다가온다는 의미"라며 담담하게 말한 뒤 "최대한 패배를 하지 않도록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계획과 아시안컵 준비에 관해서도 답변을 이어갔다.

벤투 감독은 "K리그와 J리그, 컵대회 등 대표팀 선수들이 뛰는 실전 대회가 아직 진행 중"이라며 "끝까지 선수들의 플레이를 관찰한 뒤 아시안컵 엔트리를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시안컵 체제에 관한 큰 윤곽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우리의 철학과 플레이 스타일을 지키는 게 최고 목표"라며 "우리의 기준과 원칙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상대 팀에 맞춰 변화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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