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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의 '데뷔 최다 무패' 신기록 달성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의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 센터에서 우즈베키스탄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지난 9월 출항한 벤투호는 아직까지 나름 순항중이다. 벤투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코스타리카전(2-0 승리) 이후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첫 제물이었던 코스타리카 이후 칠레(0-0 무), 우루과이(2-1 승), 파나마(2-2 무), 호주(1-1 무)를 차례대로 만났지만 5전 2승 3무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거뒀다.
그래도 약간의 아쉬움이 있는 건 사실이다. 직전에 펼쳐진 호주전에서 패배는 면했지만, 경기 내용 자체는 완전히 밀렸다. 평소에 중시하던 후방 빌드업이 제대로 써먹히질 않으면서 호주에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전반 초반 호주의 점유율이 70%가 넘어갈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래도 딱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호주의 골망을 흔든건 고무적이다. 전반 22분 김민재의 긴 로빙 패스를 황의조가 절묘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비록 후반 막판에 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원샷 원킬'의 공격을 끝까지 지켜내는 등 쉽게 지지않은 팀으로 변모한 것 또한 사실이다.
이제 벤투호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신기록 달성을 넘본다. 이번 경기에서도 패배하지 않는다면 대표팀 감독 전임제가 시작된 1997년 이후 '데뷔 최다 무패'를 달성하게 된다. 현재는 조 본프레레(네덜란드) 전 감독과 함께 5경기 무패 타이기록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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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쉬운 도전은 아니다. 이번 호주 원정 2연전에 참여하면서 에이스 손흥민, 기성용을 비롯해 황희찬, 이재성, 정우영 등 주전급 선수가 대거 빠지면서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지 못했다. 대신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청용, 구자철과 자리가 익숙하지 않은 황인범, 문선민, 주세종 등이 출전해 빈자리를 메웠다.
호주전과 마찬가지로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도 백업 선수들이 대거 포진될 가능성이 크다. 더군다나 상대는 '아시아의 강호'라 불리는 우즈베키스탄이다. 신기록 달성을 위해, 올 한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라도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한다.
사진= 윤경식 기자,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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