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 모두 15분 공개 훈련으로 준비 완료…한국은 조현우 선발 예고
우즈베크전 앞둔 한국 대표팀 |
(브리즈번=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 첫 원정길에서 2018년 '유종의 미'를 꿈꾸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진용의 변화를 예고하며 비공개 훈련으로 담금질을 마쳤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9일 호주 브리즈번의 페리파크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대비 마지막 훈련을 치렀다.
대표팀은 20일 브리즈번의 QSAC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호주 원정 두 번째 평가전이자 올해 마지막 A매치에 나선다.
17일 호주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대표팀은 18일엔 팬들에게 공개되는 회복훈련을 진행했고, 이날 우즈베키스탄에 대비한 본격적인 전술 훈련 등을 소화했다.
몸 푸는 한국축구 |
호주전에서 요추 및 고관절 염좌로 전반전 교체된 뒤 18일 독일로 먼저 떠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빠진 23명이 참여했다.
통상의 경기 전날 훈련과 마찬가지로 초반 15분만 공개된 뒤 전술 훈련 등은 취재진 등에 공개되지 않았다.
공개되는 동안 선수들은 조깅이나 매트 운동, 스트레칭 등 몸풀기 동작을 이어갔다.
호주와의 경기에서 상대의 거센 공세에도 후반 막바지까지 잡고 있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를 거둔 뒤 이어지는 '아시아 강호'와의 경기라 대표팀의 승리 의지는 더욱 높다.
빌드업 시작은 골키퍼 |
이날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수비에서도 보여줬으면 좋겠다. 어려운 상대를 만나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경기를 지배하는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조현우는 "새로운 팀에 적응을 잘 하며 준비했다"면서 "팀 색깔에 맞춰서 킥이나 패스 등에서도 많이 참여하는 경기를 펼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내일은 몸싸움? |
애초 우즈베키스탄의 훈련은 경기장인 QSAC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당일에 장소가 바뀌었다.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은 초반 공개 시간부터 선수끼리 짝을 지어 어깨로 경합하며 달린다거나, 달리면서 뛰어올라 어깨를 강하게 부딪치는 등 몸싸움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다소 거친 동작을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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