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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신세경 "해외 숙소 몰카 촬영자 선처 없다…몰카 경각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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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세경(28)이 해외 촬영 중 발생한 몰래카메라(몰카) 사건과 관련, "가해자에 대한 선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 케이블채널 올리브의 예능프로그램 ‘국경 없는 포차’ 해외 촬영 중 한 카메라 장비 외주업체 직원 A씨가 신세경과 그룹 에이핑크 멤버 보미(25)가 묵는 숙소에 몰래카메라 장비를 숨겨 영상을 찍은 것이 발각됐다. A씨가 놓아둔 장비는 설치된 지 1시간여 만에 신세경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검거됐다.

조선일보

1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국경 없는 포차'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신세경/스포츠조선


신세경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국경 없는 포차’ 제작발표회에서 "‘(몰카에) 어떤 데이터가 담겼냐’보다 그 목적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나와 내 가족이 받은 상처가 크다. 선처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신세경은 "(몰카 범죄에 대해) 사회적으로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가해자는 제대로 된 처벌을 받아야 하고 피해자는 완벽하게 보호가 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박경덕 PD는 "프로그램 해외 촬영 막바지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며 "무엇보다도 현장에서 많이 놀라고 당황했을 출연진들에게도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피의자에 대한 처분은) 현재 한국에서 법적인 절차에 맞게 진행되고 있다"며 "심려를 끼쳐드렸기 때문에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신세경과 배우 박중훈, 방송인 안정환·샘 오취리, 박경덕 PD가 참석했다.

‘국경 없는 포차’는 한국의 포장마차가 국경을 넘어 영업하면서 현지 사람들에게 한국의 길거리 음식과 포차의 정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노우리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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