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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한국-호주]'1.5군' 벤투호, '베스트' 호주와 1-1 무승부…아쉬운 막판 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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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한국이 1.5군으로 난적 호주를 잡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친선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22분 황의조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49분 마시모 루옹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아쉽게 비기기는 했으나 한국은 벤투 감독 부임 후 A매치 5경기서 2승3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나갔다.

한국은 초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호주는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한국을 괴롭혔다. 호주의 압박에 갇힌 한국은 전진하는 데 애를 먹었다.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점유율 축구도 실종된 모습이었다.

어려운 상황의 돌파구가 된 것은 선제골이었다. 전반 22분 센터백 김민재가 호주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황의조를 향해 정확한 롱패스를 연결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황의조는 수비수 한명을 앞에 놓고 강력한 슛을 시도했다. 황의조의 발을 떠난 공은 골대 왼쪽 하단 구석을 정확하게 흔들었다.

선제골이 터지면서 합국을 거세게 몰아부치던 호주의 기세는 한풀 꺾였다. 이후 경기 양상은 대등했다. 서로가 허리에서 치열하게 대립하며 주도권을 쥐기 위해 싸웠다.

한국은 전반 막판 전력 손실을 입었다. 45분 구자철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실려나갔다. 대신 주세종이 들어갔다. 이어서는 호주 수비수 트렌트 세인스버리와 공중볼을 경합하던 황의조가 쓰러졌다. 결국 황의조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석혁준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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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후반 들어서도 비슷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어느 한 쪽이 주도권을 쥐지 못한 채 팽팽하게 균형을 이뤘다. 한국은 전반보다는 안정감을 찾은 모습이었으나 위험 지역에서는 기회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격었다.

한국은 세트피스를 통해 기회를 창출했다. 후반 15분 황인범의 강력한 프리킥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25분에는 주세종의 프리킥이 정교하게 감겨 골대 왼쪽 상단 구석으로 향했으나 골키퍼 매튜 라이언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36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석현준의 헤더슛이 골대 위로 살짝 빗나갔다. 43분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왼쪽에서 주세종이 올린 프리킥이 한국 선수들을 지나 아쉽게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벤투 감독은 후반 들어 적극적으로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24분 문선민을 빼고 나상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36분에는 이청용 대신 이진현을 넣었다. 40분에는 김민재가 나가고 정승현이 들어왔다. 추가시간에는 황인범이 빠지고 김정민이 A매치 첫 경기에 나섰다.

호주는 한 골을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골이 나왔다. 호주에서 시도한 중거리슛을 김승규가 막았으나 제대로 잡지 못했고 루옹고가 이를 재차 차넣어 득점으로 연결했다. 주심은 VAR까지 실시한 후 득점을 인정했고, 결국 경기는 그대로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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