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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A-라인업] 차포 뗀 벤투호, 황의조-이청용 출격 예고(예상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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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손흥민과 기성용이라는 핵심 선수가 빠졌지만 벤투호는 흔들리지 않는다. '베테랑' 구자철과 이청용이 대표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황의조가 전방에서 득점포를 가동할 준비를 마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7일 오후 5시 50분(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호주와의 11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호주와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 이후 첫 맞대결로, 2019 아시안컵에 대비하는 모의고사의 성격이 강하다.

지난 9월, 10월과는 확 달라진 벤투호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선수단 변화의 폭이 컸다. 이미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차출 당시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이 맺은 합의에 따라 호주 원정 A매치에 부름을 받지 않았다. 기성용도 배려 차원에서 빠졌다. 대표팀의 '중심'이 빠진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정우영, 김문환, 황희찬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재성도 아직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어서 명단에서 제외됐다.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마지막 A매치라는 점에서 벤투 감독의 머리가 복잡하다. 지난 4경기에서 확실한 플랜A로 자리 잡은 '빌드업 축구'를 11월 A매치에서도 가다듬어야 하지만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졌기 때문이다.

핵심 선수들이 대거 빠졌지만 벤투 감독은 스타일을 바꿀 생각이 없었다. 벤투 감독은 호주 원정을 떠나기 전 "항상 해오던 대로 비슷한 스타일을 유지할 생각이다. 그전에 기회를 많이 부여받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그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면서 우리만의 플레이스타일을 만들어가겠다"며 스타일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래서 전체적인 전술은 변화가 없다. 앞서 사용했던 4-2-3-1 포메이션을 그대로 들고 나올 전망이다. 다만 선수들은 조금 변화가 있다. 일단 최전방에는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하는 황의조가 낙점 받았다. 다만 2선에서는 손흥민이 빠진 자리에 '베테랑' 이청용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고, 남태희, 문선민과 호흡을 맞춘다.

중원은 큰 변화가 있다. 핵심 미드필더인 기성용과 정우영이 모두 빠지면서 확 바뀌었다. 일단 기성용의 자리에는 베테랑 미드필더 구자철이 나서고, '루키' 황인범과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두 선수 모두 공격과 수비 모두 능한 미드필더이기에 호흡만 잘 맞는다면 공격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자철이 경험이 부족한 황인범을 잘 이끌어야 하는 숙제도 있다.

포백은 홍철, 김영권, 김민재, 이용이 나선다. 빌드업에 능한 장현수가 빠진 자리에 맨 마킹, 속도, 힘이 강점인 김민재가 투입될 전망이다. 이로써 김영권의 수비 조율과 빌드업 능력이 매우 중요해졌고, 수비 라인 전체를 컨트롤 해야 한다. 여기에 좌우 측면에는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홍철과 이용이 나선다.

골키퍼 포지션은 변수가 많다. 현재까지는 빌드업과 발기술이 좋은 김승규가 앞서있지만 조현우의 선방 능력도 무시할 수 없다. 이에 호주전은 김승규가, 우즈벡전은 조현우가 나설 가능성이 높다.

# 한국, 호주전 예상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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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4-2-3-1): 김승규(GK) - 홍철, 김영권, 김민재, 이용 - 구자철, 황인범 - 이청용, 남태희, 문선민 - 황의조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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