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컵 말레이시아 2-0 완파
선생이란 표현은 베트남서 극존칭
16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아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2-0으로 꺾자 베트남 하노이 축구 팬들이 불꽃을 터트리며 환호하고 있다. 응원단이 높이 든 박 감독의 사진이 눈에 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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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박항서(59)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에 또 열광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6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2-0으로 완파했다.
경기 후 베트남 언론 베트남넷은 "베트남이 박 선생과 함께 말레이시아를 꺾었다"고 대서특필했다. thay(선생)란 표현을 썼는데, 베트남에서 선생은 극존칭이다.
이 매체는 "박 감독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과 승리를 이끌어냈다. 박항서 감독과 함께 하는 것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전했다.
베트남 매체 소하는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이 동남아시아 1등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우승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게 됐다"고 칭찬했다.
16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아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2-0으로 꺾자 베트남 하노이 축구 팬들이 차위에 올라가 베트남 국기를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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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컵은 1996년부터 2년에 한번씩 열리는 동남아시아 축구대회다. 베트남은 조별리그 A조에 말레이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와 함께 속했다. 지난 8일 라오스를 3-0으로 완파했던 베트남은 2연승을 달렸다. 베트남은 미얀마와 나란히 2승을 기록했고 골득실도 +5로 같지만, 다득점에 뒤져 조2위를 기록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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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24일 캄보디아와 3차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박항서 매직3'다. 지난해 10월 베트남을 맡은 박항서 감독은 올해 1월 아시아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을 이끌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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