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종영] '흉부외과' 화제성은 아쉽지만 배우들 연기는 남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였던 '흉부외과'가 종영했다.

지난 9월 27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가 지난 15일 32회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흉부외과'는 의사로서의 사명과 개인으로서의 사연이 충돌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절박한 흉부외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특히 '흉부외과'는 지난 2017년에 방송돼 약 30%에 가까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피고인'의 제작진이 다시 뭉쳐 화제를 모았다. 또한 제작진은 방송 전 '흉부외과'에 대해 병원에서 연애하는 뻔한 멜로나 정치 없는 100% 리얼한 흉부외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전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높였다.

하지만 많은 기대 속에서 '흉부외과'를 기다렸던 시청자들은 첫방송에서 무리수를 둔 듯한 설정과 지지부진한 전개, 그리고 어느정도 예상 가능한 결말로 화려한 시작에 비해서는 시청률이나 화제성 면에서 그리 좋은 성적표를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흉부외과'를 이끌었던 고수, 엄기준, 서지혜 등 배우들의 호연은 단연 돋보였다.

지난 2016년 방송된 드라마 '옥중화' 이후 2년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고수는 펠로우 생활 4년차의 흉부외과 의사 박태수 역을 맡아 데뷔 후 처음으로 의사 캐릭터에 도전했다. 지방 의대 출신이라 어디에도 자리잡기 힘든 서러움, 심장이식 수술을 받아야하는 어머니를 살려야한다는 처절함, 그런 어머니를 위해서라면 벼랑 끝에라도 설 수 있는 박태수의 모습을 고수는 첫 방송에서부터 강렬하게 그려냈다.

이어 엄기준은 지방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지만 최고의 실력을 갖춘 흉부외과 교수 최석한 역을 연기했다. 특히 '피고인'에서 180도 다른 성격을 지닌 쌍둥이 형제 캐릭터를 맡아 섬뜩한 사이코패스를 연기했던 엄기준은 이번 최석한 역을 통해서는 묵직한 카리스마를 선사하면서 '흉부외과'의 중심에 서서 극을 이끌었다.

그리고 서지혜는 딜레마 상황을 만드는 계기가 되는 흉부외과 조교수 윤수연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조성했다. 그동안 장르를 불문하고 자신이 맡은 역할은 오로지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차근차근 대중으로붜 연기력을 인정받은 서지혜는 이번 '흉부외과'에서도 시청자들에게 때론 긴장감을 때론 감동을 선사하며 또한번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