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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팀킴 김은정 "김경두 교수, 항상 '돈 없다' 말해…2015년 후 상금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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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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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김경두 교수는 항상 '돈이 없다'고 말했다"

팀킴이 2015년 이후 단 한 번도 상금을 배분받지 못했다고 다시 한 번 주장했다.

팀킴(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은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4층 멜버른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팀킴은 지난 6일 대한체육회와 경북도체육회, 의성군 등에 13페이지 분량의 호소문을 보냈다. 호소문에는 '김경두 전 대한컬링협회 부회장과 장반석 감독, 김민정 감독이 팀을 사유화하고, 폭언, 욕설 등 인격모독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장반석 감독은 7일 사실관계확인서를 통해 호소문 내용 중 일부를 반박했다. 그러자 팀킴은 "공개적인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들의 의견을 명확히 말씀드리겠다. 장반석 감독이 언론에 배포한 사실확인서는 진실과 다른 내용이 너무 많아, 선수들이 정확한 사실을 말씀드릴 수 있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고 이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사태에서 가장 논란이 된 것은 금전 문제였다. 그동안 올림픽과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던 선수들이 정작 상금이나 기금은 본적도 없다는 폭로는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김선영은 "올림픽 이후 의성군에서 환영행사가 있었다. 그때 기관, 단체로부터 들어온 기금이 있다. 그 기금의 행방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상금 배분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김은정은 "상금은 월드투어에서 딴 것이 대부분이다. 이전에도 투어에 많이 나갔는데, 2015년 전에는 상금을 받으면 배분했다"면서 "하지만 이후 성과가 좋고 큰돈이 들어오자 (감독단이) '국가대표도 아니고 지원금이 없으니 훈련비로 쓰자'고 이야기를 했다. 이후로 단 한 번도 배분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은정은 또 "나중에 국가대표로 지원을 받았음에도 상금 통장을 계속 이어나갔다"고 주장했다.

김은정은 그동안 상금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은정은 "항상 김경두 교수가 돈이 없다고 했다. 그때는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 이야기를) 너무나 많이 들어와 배분하고 싶다고 말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김은정은 또 '증빙 자료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월드투어 홈페이지에 가면, 어느 대회에서 몇 등을 했는지 나와 있다"고 말했다. 순위에 따라 상금이 결정되기 때문에 정확한 금액을 알 수 있다는 말이었다. 이어 "대회가 끝나면 상금이 바로 통장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중간에 들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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