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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불운의 사나이' 디그롬, NL 사이영상 수상…AL 사이영상은 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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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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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불운의 사나이'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가 올 시즌의 아픔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으로 보상받았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디그롬은 1위표 29장, 2위표 1장으로 207점을 얻어, 1위표 1장, 2위표 29잠으로 123점에 그친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만약 슈어저에게 간 1위표 1장이 디그롬에게 왔다면 '만장일치' 수상자가 나올 뻔 했다.

디그롬은 올 시즌 32경기에서 217이닝을 소화하며 10승9패 평균자책점 1.70 탈삼진 269개를 기록했다. 시즌 내내 경이적인 페이스를 이어나가며 상대 타선을 잠재웠지만, 유독 디그롬이 등판할 때마다 메츠 타선이 침묵해 간신히 10승을 채웠다.

디그롬은 2018시즌 내내 계속됐던 불운을 생애 첫 사이영상 수상으로 보상받게 됐다. 또한 역대 최소 승수 사이영상 수상자로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전 기록은 13승(2010년 펠릭스 에르난데스,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이었다.

디그롬과 슈어저에 이어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 86점), 카일 프리랜드(콜로라도 로키스, 49점), 패트릭 코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 23점) 등이 표를 얻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 레이스)이 가져갔다.

스넬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총 30표 가운데, 1위표 17장, 2위표 11장, 3위표 2장을 얻어 169점을 기록, 저스틴 벌렌더(디트로이트 타이거즈, 154점)를 간발의 차이로 제쳤다.

스넬은 올 시즌 180.2이닝을 던지며 21승5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21개를 기록했다. 던진 이닝이 적은 것이 약점으로 꼽혔지만,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의 우위에 힘입어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스넬 역시 생애 첫 사이영상 수상이다.

벌렌더는 올 시즌 214이닝을 던지며 16승9패 평균자책점 2.52 탈삼진 290개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스넬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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