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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황희찬까지 부상 낙마…벤투 감독, 깊어진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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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원정평가전 앞두고

기존 멤버서 7명 빠져

축구협 "대체 발탁 없다"

중앙일보

지난 10월 16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파나마의 경기. 황희찬이 슛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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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황희찬(함부르크)까지 부상으로 낙마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주름살 깊이가 더욱 짙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황희찬이 허벅지 부상으로 호주원정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체발탁은 없다”고 밝혔다.

내년 1월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벤투 호’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과 원정평가전을 치른다. 하지만 계속해서 전력누수가 생기고 있다. 부상, 배려 등 여러 이유로 기존 멤버에서 7명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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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남자축구국가대표팀이 12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호주 원정 친선 경기 출국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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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주장 겸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면서,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의 협의로 이번 A매치는 건너뛴다. 잉글랜드 뉴캐슬에서 치열한 주전경쟁 중인 기성용은 벤투 감독의 배려로 제외됐다. 부상에서 갓 복귀한 이재성(홀슈타인 킬) 역시 벤투 감독이 소속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줬다.

여기에 중앙수비 장현수(도쿄)는 병역특혜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해 국가대표 선수 자격 영구박탈 징계를 받았다. 정우영(알사드)과 김문환(부산)은 각각 발목과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설상가상 벤투 감독의 신뢰를 받았던 공격수 황희찬까지 빠졌다. 황희찬은 칠레, 우루과이, 파나마와 평가전에 모두 선발출전했다. 별명인 황소처럼 저돌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독일프로축구 2부리그 함부르크 공격수 황희찬은 허벅지 부상 여파로 지난 11일 리그 경기에 결장했다.

벤투 감독은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선수들이 다양한 이유로 대표팀에 빠진다. 아시안컵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을 관찰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기존에 하던 스타일대로 플레이를 하겠다.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을 실험하면서 우리의 스타일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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