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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기성용 부활·이재성 복귀… 벤투호 장외 경쟁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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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경쟁은 장외에서도 계속 된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호주 원정을 떠났다. 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르며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을 준비한다.

어느 때보다 파격적인 라인업이다. 이유현 나상호 김정민 등 새 얼굴이 가세했고 박지수 이진현 등 지난 소집에서 제대로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도 주전 도약을 노리고 있다. 이청용 구자철 등 검증된 경력자들도 모처럼 합류했다.

하지만 이 라인업이 아시안컵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극히 적다. 이번 A매치에는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 이재성(홀슈타인 킬) 핵심 자원 세 선수가 빠졌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차출 허락을 받는 대신 11월 A매치 불참을 약속했고 기성용은 소속팀 적응, 이재성은 부상 회복의 이유가 있었다.

최근 폼도 좋은 선수들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전 자원이다. 기성용은 초반 존 조 셸비-모하메드 디아메 조합에 밀려 경기 출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2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70일 만에 선발 출전·풀타임 기회를 얻은 11일 본머스전에선 날카로운 패스와 경기 조율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답답한 공격 전개로 어려움을 겪던 뉴캐슬이 발견한 신 무기였다. 벤치를 오래 달구었지만 오랜 유럽 생활로 조급해 하지 않았고 기회가 주어지자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재성은 독일 2부리그 최고의 찬스메이커로 부상 중이다. 무릎 부상으로 2주간 이탈했음에도 5도움(1골)으로 도움 1위다. 대표팀, 전북에서 보여준 왕성한 활동량과 창의적인 움직임은 이미 독일 2부리그 이상이라는 평가다.

손흥민 기성용 이재성은 특별한 변수만 없다면 아시안컵에서도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크다. 호주 원정에서 기회를 얻은 선수들이 장외 경쟁에도 신경을 써야할 이유다. 어지간한 모습으론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찍기란 어렵다. 그만큼 유럽파들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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