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POP]홍콩배우 남결영, 자택 욕실에서 사망..과거 증지위 미투 폭로

[헤럴드POP=천윤혜기자]홍콩 여배우 남결영(란제잉)이 사망했다. 향년 55세.

지난 3일 홍콩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결영은 이날 자정쯤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

구조대원이 문을 부수고 자택으로 들어갔을 때 그녀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남길영은 1963년생으로 '서유기-월광보합'과 '서유기2 -선리기연'을 비롯해 '대시대', '백발마녀전' 등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중화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그녀는 1995년과 1997년 부모가 잇달아 사망하고 남자친구 역시 목숨을 잃으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자궁종양 투병부터 정신 이상까지 몸과 마음 모두가 피폐해졌던 남결영은 생활고에 시달리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지난해 남길영은 자신의 정신적 문제가 증지위, 등광영으로부터 두 번의 성폭행을 당했기 때문이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에 증지위는 "날조된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이는 홍콩 연예계에 큰 논란을 가져왔던 바 있다.

사진=영화 스틸컷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