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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명단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지난 아시안게임 차출과 관련해 합류할 수 없는 가운데 최근 폼을 회복한 이청용(보훔)이 그 자리를 채울지 주목된다.
벤투 감독은 5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17일과 20일 호주, 우즈베키스탄과의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이번 A매치는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열리는 최종 모의고사다.
팬들의 이목을 끄는 것은 손흥민의 빈 자리를 메울 '대체자'다. 손흥민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차출 문제와 관련해 이번 A매치에는 소집하지 않기로 소속팀 토트넘과 이야기가 끝난 상태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최근 부활의 날개를 활짝 편 이청용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던 이청용은 올 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2 보훔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청용은 이적 후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고, 최근까지 리그 5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했다.
이청용은 공격포인트 역시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이청용은 지난 얀 레겐스부르크전에서 어시스트 3개를 기록한데 이어 그로이터 퓌르트전에서도 어시스트를 올리며 물오른 경기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블루 드래곤'이라고 불리던 전성기 시절 폼에 가까워졌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팀이 소집된 후 나설 두 번의 A매치는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치르는 첫 번째 원정 평가전이다. 앞선 국내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벤투호는 호주를 무대로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이청용이 손흥민의 빈 자리를 메우며 대표팀 주전 경쟁에 불을 지필지 관심이 집중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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