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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파울루 벤투 감독이 2019 아시안컵을 앞두고 수비진 재구축이라는 숙제를 받았다.
대한축구협회 공정위원회(위원장 서창희 변호사)는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최근 봉사활동 실적 조작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빚은 장현수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 뒤,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 및 벌금 3000만 원 징계를 내렸다.
이로써 장현수는 다시는 태극마크를 달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장현수는 그동안 A매치 58경기에 출전하며 한국 수비의 리더 역할을 수행해 왔다. 수비에서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이 사실이지만, 빌드업과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벤투 감독 역시 장현수를 중용했다. 장현수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부진으로 여론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벤투 감독은 9월, 10월 A매치 소집 명단에 장현수를 포함시켰다. "장현수는 우리가 보호해야 할 선수"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아시안컵에서도 장현수를 중용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장현수가 그라운드 바깥에서의 물의로 다시는 대표팀에 올 수 없는 처지가 되면서, 벤투 감독은 새로운 수비 자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아시안컵을 위해서는 최소 4-6명의 중앙 수비수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대표팀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센터백 자원은 김영권과 김민재 뿐이다. 안 그래도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빈 자리가 더욱 드러나게 됐다.
장현수의 자리를 대신할 만한 중앙 수비수 자원으로는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발탁됐던 정승현, 윤영선과 10월 A매치 소집 명단에 포함됐던 박지수 등이 후보로 꼽힌다. 다만 아직 대표팀 내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만큼 벤투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오는 5일 11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장현수를 대신해 새로 이름을 올릴 선수는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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