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부활한 이청용(보훔)이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까.
보훔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어슈타디온에서 열린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2 11라운드 얀 레겐스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날 2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득점에 모두 관여했다. 비록 보훔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이청용의 활약은 누구보다 빛났다.
사실 이청용은 지난 몇 년간 출전 시간 부족과 컨디션 저하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이청용의 활약과 센스는 과거의 모습을 떠올리게 할 만큼 인상적이었다.
이청용이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하면서, 다시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청용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엔트리 승선에 실패한 이후, 태극마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대표팀 동료들이 월드컵 무대에서 활약하는 동안, 이청용은 새로운 팀을 찾기 위해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월드컵이 끝나고 벤투 감독이 새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벤투 감독은 이청용을 부르기보다 러시아 월드컵,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대표팀으로 불러들였다. 이청용 역시 새로운 팀에서 입지를 다지기에 바빴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다가오는 11월 A매치에는 손흥민이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는다. 이재성, 지동원, 이승우 등 2선 자원들도 부상과 출전 시간 부족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반면 이청용은 보훔에서 경기력을 끌어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청용이 대표팀에 들어올 만한 조건이 마련된 상황이다.
벤투 감독은 오는 11월5일 새로운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청용이 벤투 감독의 눈을 사로잡으며 다시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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