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첫 공판을 받기 위해 2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2018.1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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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45분쯤 자신에 대한 1회 공판이 열리는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청사에 들어서며 “진실을 밝히기 위한 새로운 여정이 다시 시작됐다”며 “재판 과정에서 모든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경남 경제 민생이 여전히 어렵다. 경남도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송구하다”면서 “도정에는 어떤 차질도 없을 것임을 도민들께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했다.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김 지사는 “질문 자체가 잘못됐다”며 “(킹크랩을) 본 적도 없고 사실관계도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 지사는 또 드루킹 일당 중 한명인 도모 변호사가 일본 센다이 총영사 자리가 무산되자 “토사구팽당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사건에 대해서는 여러번 밝혔고, 밝힌 내용이 사실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2부(재판장 성창호 부장판사)가 담당하는 김 지사 재판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간다. 김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씨 등 일당과 공모해 2016~2018년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기사에 달린 댓글에 공감·비공감 신호를 조작(업무방해)하고, 김씨에게 도 변호사의 일본 센다이 총영사 자리를 제공하겠다고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혜리·박광연 기자 lh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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