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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격상된 ‘현대해상 최경주 초청대회’는 최경주 복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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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포토콜에서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는 맹동섭, 황인춘, 최경주, 이형준, 이태희, 박진.(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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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5개월만에…상금 인상, 하위권도 거마비

‘롱런하는 골퍼의 표상’ 황인춘 2연패 정조준

상금 2위 이태희 심기일전…1위 박상현 불참

이형준, 맹동섭 제네시스 대상점수 역전 노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메이저급 권위의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이 25~28일 경남 김해 정산 컨트리클럽 별우, 달우코스(파72. 7300야드)에서 열린다.

24일 열린 포토콜에서 최경주를 포함한 6명의 선수들은 우승 트로피 앞과 골프공으로 채워진 대형 액자 프레임을 배경으로 각종 포즈를 취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포토콜에는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48.SK telecom)를 필두로 ‘디펜딩 챔피언’ 황인춘(44),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이태희(34.OK저축은행),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맹동섭(31.서산수골프앤리조트)과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2위에 자리하고 있는 이형준(26.웰컴저축은행), PGA투어의 2부투어 격인 웹닷컴투어에서 활동 중인 박진(39) 등이 참석했다.

최경주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긍지와 전통이 있는 대회라고 자부하고 있는 만큼 모든 선수들이 만족하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이번 대회에서도 든든한 스폰서인 ‘현대해상’이 한국프로골프의 발전과 참가 선수들을 위한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항상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함께한 선수들은 최경주에 대해 ‘우리들의 영원한 맏형’, ‘인생의 멘토’라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그 중 이형준은 “항상 후배 선수들을 위해 고민하시고 많은 조언 등을 해 주신다. 실력뿐만 아니라 골프에 대한 열정과 인품 면에서도 배울 점이 굉장히 많다. 선수 생활에 있어 롤모델이다”라고 존경심을 밝히기도 했다.

최경주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출사표를 대신했다. 지난 6월 갑상선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약 5개월만에 이 대회를 통해 필드에 복귀하기 때문이다.

최경주는 이날 오전 10시에 연습라운드를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되찾는데 중점을 두기도 했다. 최경주는 “많이 회복한 것 같다. 컨디션도 좋기 때문에 대회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겠다. 지구력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4일 동안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 것에 대해 초점을 맞출 것이다.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후배 사랑이 남다른 최경주는 후원사 현대해상을 설득해 대회 총상금을 8억원에서 10억 원으로 올렸고 특히 60위 밖으로 밀려난 하위권 선수들에게도 격려금 35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의 대세’ 박상현은 출전하지 않는다. 대신 같은 기간 중국 상하이에서 치러지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 나선다. 박상현은 2011년, 2014년, 2016년 등 3차례나 상금랭킹 2위에 올랐을 뿐 한번도 상금왕을 해본 적이 없지만 올시즌 3승으로 7억9천만원을 벌어 상금랭킹 2위(이태희 3억8356만원)를 멀찌감치 앞서 있어 상금이 유력하다.

이태희는 2018 코리안투어 정상이 가물가물해졌지만, 이 대회에서 박상현의 왕좌등극 ‘매직넘버’를 지워줄 수 없기에 심기일전 한다.

‘소년 같은 아빠’ 이형준(26), ‘악어’ 맹동섭(31)은 추격의 여지가 아직 많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겨냥한다. 박상현이 4412포인트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3314포인트의 이형준이나 3261포인트의 맹동섭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면 1000 포인트를 보태 턱밑까지 따라붙는다. 제네시스 대상을 받으면 이듬해 유럽프로골프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네번 연장전을 치른 끝에 우승하는 역전 드라마를 썼던 ‘롱런 골퍼의 표상’ 황인춘(44)은 대회 2연패에 나선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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