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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물’ 한 잔, 건강 위한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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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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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온도 22도서 37도로 높이면

신진대사 40% 증가, ‘체중감량 ’ 효과

소화기능 촉진·노폐물 배출에도 도움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건강식품 중 하나는 ‘물’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선 하루 8잔, 충분한 수분의 섭취는 우리 몸의 건강을 지켜준다고 밝히고 있다. 적당한 양을 마시는 것 못지 않게 물은 어떻게 마시느냐도 중요하다. 한꺼번에 많이 마신 물은 대부분 소변으로 배출된다. 적당한 분량으로 나눠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루 8잔의 물을 한 잔씩 마시는 것이 좋다.

하루 중 마셔야 할 때를 살펴보면 아침에 일어나 물을 마셔 밤새 잠들어 있던 내장기관을 깨워주는 것으로 시작하면 좋다. 이후 오전 활동 시간에 한 잔의 물을 마신다. 한 모금씩 수시로 마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점심과 저녁 식사 전 한 잔씩의 물을 마시는 것은 과식을 막고 음식물의 소화를 촉진한다. 운동 시작 전후로 한 잔의 물을 마시면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된다. 저녁 샤워나 목욕 전에 물 한 잔을 마시는 것도 혈압을 안정하는 데에 좋다. 취침 전 물 한 잔은 뇌졸중과 심장마비를 예방한다. 이때에 따뜻한 물을 마셔주면 우리 몸은 더욱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1. 체중 감량

따뜻한 물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따뜻한 물보다는 찬물이 체중 감량에 더 도움이 된다는 통설을 뒤집는 연구 결과가 있다.

독일 프란츠 볼하드 임상 연구 센터에서 진행한 연구(2003)에 따르면 식사 전 500㎖의 물을 마시면 신진대사를 30%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의 온도를22℃에서 37℃로 높이면 신진대사는 4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스트레스 감소

따뜻한 물 한 잔은 스트레스와 불안감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영국 유니레버 리서치의 연구(1997)에 따르면 따뜻한 차와 커피는 물론 따뜻한 물 역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따뜻한 물은 피부 온도를 상승시키고 혈류를 개선해 신체를 이완시킨다. 이러한 작용이 기분 개선으로 이어진다.

3. 소화 증진

아침에 일어나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시면 소화기능을 촉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식사 후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은 소화력 향상에 좋다. 식후 차가운 물을 마시면 식사 때 섭취한 음식의 기름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지방 조직에 흡수된다. 하지만 식사 후 따뜻한 물을 마시면 기름을 분해해 지방 조직으로 가지 않고 완전히 분해되도록 돕는다.

4. 노폐물 배출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시는 것은 체내 독소와 노폐물 배출에도 좋다. 물이 사람의 체온을 올릴 만큼 뜨거워지면 땀을 흘릴 수 있고, 이로 인해 독소가 배출되고 모공을 청소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여기에 레몬을 첨가하면 이점은 두 배가 된다. 레몬물 반 컵에는 125㎎의 칼륨이 들어 있어 혈압 조절에 효과적이다. 나트륨 배출은 물론 나트륨으로 인한 붓기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5. 통증 완화

찬물은 근육을 수축시키는 반면 따뜻한 물은 조직으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켜 근육이 이완되도록 돕는다. 심장전문의 루이자 페트르 박사는 미국 매체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통해 따뜻한 물을 마시면 관절부터 생리통에 이르는 다양한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 따뜻한 물을 마시면 진정 효과가 있어 더 쉽게 잠을 잘 수 있다.

6. 변비 완화

충분한 수분의 섭취는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아침에 마시는 물 한 잔이 변비에 특효다. 사실 변비가 있을 경우 11~15℃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지독한 변비를 안고 있다면 공복에 10℃ 이하의 차가운 물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 경우 체온이 낮아져 면역력도 떨어질 우려가 있다. 따뜻한 물 역시 찬물 못지 않게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된다. 루이자 페트르 박사에 따르면 식사 전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시면 체내 온도를 높이고 장 연동을 자극해 배변을 원활하게 해준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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