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류현진,박성현,손흥민…지구촌 가을 움켜쥔 한국선수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연경, 황의조, 류소연, 안선주도 심기일전

U-23 야구, 김재박 개구리번트 우승 재연 노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결실을 향한 지구촌 스포츠의 열전이 뜨겁다. 시즌이 막 시작된 종목에선 기선제압 경쟁이 치열하다.

야구, 축구, 골프, 배구 등 세계인의 시선을 끄는 지구촌 가을 스포츠의 중심에 대한민국 선수들이 있다.

류현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책임지고, 박성현은 세계랭킹 1위 수성을 위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다.

강행군의 손흥민은 유럽축구(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소속팀 구하기에 나섰고, 나라도 구하고 소속팀도 구한 황의조는 일본에서 가을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김연경이 우승청부사의 면모를 발휘하기 위해 터키로 떠나고 류소연, 안선주가 가장 모범적인 꾸준함으로 필드를 주름잡는 가운데, 아시안게임에 못갔던 U-23 젊은피들이 세계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으며 ‘석연찮은 국대 선발과정’ 속에 발휘하지 못한 실력을 과시한다.

헤럴드경제

류현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MLB= 류현진은 25일 오전(한국시간) MLB 월드시리즈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 2차전, 6차전 어웨이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한국인 최초 월드시리즈 선발이다. 2, 6차전은 매우 중요하다. 30년만의 소속팀 우승을 책임질 중요한 일전이다.

미국 현지 전문가 80%가 보스턴의 우세를 점칠 정도로 객관적인 전력 상 뒤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LA다저스에게 2차전은 ‘확실한 기선 제압’ 또는 ‘승부의 균형맞추기’라는 점에서 가치있는 일전이다. 6차전 역시 우승을 확정짓느냐 또는 기사회생 하느냐를 정하는 갈림길이다. 류현진이 잘 버텨줘야 LA(지구 우승 13회, 월드시리즈 우승 6회)는 지구 최다우승의 금자탑을 세우고,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낸다. 류현진의 활약은 미국내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도약대라는 점에서도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헤럴드경제

손흥민과 알리[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UEFA=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은 25일 새벽 1시5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아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PSV 아인트호번(네덜란드)과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3차전에 나선다. 두 팀 모두 2패(골득실 토트넘 우세)를 안고 벼랑끝 승부를 펼친다.

손흥민은 에릭 라멜라,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공격2선에 포진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장거리 강행군을 했던 손흥민은 약간을 휴식을 거쳤다. 이젠 팀을 구해야 한다. 포체티노 감독의 신임이 단단하지만 오랜 원정끝에 복귀했기 때문에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 이적시장의 대물인 만큼 이번 경기는 몸값을 유지,상승시키는 기반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 8경기(리그 5 + 컵대회 1+ 챔스리그 2게임)에 출전했으나 골 맛을 보지못했기에, 개인적으론 자존심 회복 매치이다.

헤럴드경제

박성현과 아리야 주타누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PGA= 박성현으로선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의 세계랭킹 1위 계산착오 해프닝은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22일 발표된 순위에서 박성현이 랭킹 포인트 8.11점으로 1위,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은 8.03점으로 2위이다.

박성현은 25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올해 5월 텍사스 클래식과 7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8월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등에서 정상에 올랐다. 8월 말부터 10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성현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주타누간과의 간격을 더 벌릴 수 있다. 주타누간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세계 랭킹 3위 유소연(28) 역시 이번 대회에 심기일전 하며 세계 1위 재탈환에 나선다. 한국이 2014, 2016, 2017년 우승했고, 2015년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고가 우승해 한국과 친숙한 대회이다.

헤럴드경제

황의조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구국 전사, 우승청부사= 일본무대에서 뛰고 있는 안선주와 황의조도 세계 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선수로, 올가을 일본을 평정하고 있다.

알토란 같은 골만 넣는 황의조는 아시안게임 우승직후 팀에 복귀해 강등권인 17위를 달리던 소속팀 감바오사카에 결승골과 동점골만을 골라 선사하며 10위로 올려놓았다. 최근 이 팀의 6연승 중심에는 황의조가 있었다. 4경기 5골을 넣었고 3경기는 결승골, 1경기에선 기사회생 동점골을 작렬시켰다.

일본투어에 집중하면서도 미국투어 우승경험도 갖고 있는 안선주는 올시즌 상금왕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통산 네 번째 상금왕이다. 한국인 최초 일본투어 30승(현재 28승)을 바라보고 있다. 안선주는 2010년, 2011년, 2014년에도 상금왕에 올랐다.

헤럴드경제

김연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연경, 야구 젊은피= 터키에서, 중국에서 정규시즌 등의 우승청부사로 활약한 월드스타 김연경이 지난 11일 터키의 새 소속팀 에자즈바쉬 팀 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출국했다. 김연경은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하며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유럽배구연맹컵 우승 1회, 터키 리그 우승 2회, 터키컵 우승 2회를 달성했다. 에자즈바쉬가 11월 초 시작되는 리그에서 우승 꿈에 부푼 것은 당연하다.

무관심 속에 소집된 U-23 세계야선수권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히지 못한 한을 풀기 위해 선전하고 있다.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한국팀은 1982년 김재박의 개구리번트, 한대화의 역전홈런으로 일궜던 세계선수권 우승의 재연에 도전한다.

abc@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