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2로 이겼다. 5전 3선승제인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을 올려 유리한 위치에 섰다.
넥센만의 공격력이 빛을 발했다. 특히 4회초 제리 샌즈가 2루타를 치고 나가 물꼬를 텄고, 박병호가 홈런을 쏘아 올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넥센이 제리 샌즈와 박병호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
3,4번 타순에 배치된 샌즈와 박병호의 파괴력이 좋다. 지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샌즈가 투런포를 포함, 4타점을 쓸어 담으며 공을 세웠다.
대체 외인으로 왔지만 후반기부터 팀에 완벽히 녹아든 샌즈는 박병호의 앞 타순에 배치, 함께 중심타선 역할을 해주고 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샌즈가 쉴 새 없이 터져주고 있다”고 웃으며 “박병호 앞에 배치된 것도 도움을 많이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샌즈 역시 박병호와의 소통으로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경기 후 샌즈는 홈런 친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타석에 서기 전에 박병호가 상대 투수가 좋은 속구를 갖고 있다고 말해줘 승부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박병호도 “샌즈 역시 말 했듯, 내가 중심 타자 역할을 못 해줄 때도 있는데 샌즈가 잘 해주니까 다음 타석에 들어갈 때 마음이 편하다. 우리 팀 타자들에게 샌즈가 전체적으로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넥센의 장점은 공격력이다. 그 중심에 박병호가 있었다. 여기에 샌즈 역시 힘을 싣고 있다. 3,4번 타자들의 뜨거운 타격감이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넥센은 20일 한화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마저 이긴다면, 한결 수월하게 3차전을 준비할 수 있다. 3차전은 넥센 홈 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도 넥센이 샌즈-박병호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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