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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삼성라이온즈 '칼바람' 피하지 못한 투수 이케빈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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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2세 투수,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지면으로 삼성 입단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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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팀 삼성 라이온즈가 대대적인 팀 리빌딩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 왕조’ 시설의 주역이던 장원삼 등 베테랑들을 방출 명단에 올리면서 본격적인 세대교체에 나서는 것이다.

삼성은 18일 투수 9명, 야수 8명을 방출 명단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방출 명단에는 장원삼, 배영섭, 조동찬 등 오랜 시간 삼성에 몸담았던 선수를 비롯해 2015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안성무,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케빈도 포함됐다.

재미교포 2세인 이케빈은 당시 150km/h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삼성 구단은 물론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이케빈은 연천 미라클 야구단과 경성대학교 야구부를 거쳐 삼성에 입단했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당시 150km/h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삼성 구단은 물론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지난 2016년 시범경기에 올라와 3이닝 동안 볼넷 5개로 제구가 불안한 투구를 보이며 이렇다 할 활약을 나타내지 못했다. 또 2016년 막바지에 당한 부상으로 2017년 시즌 중반까지 재활에 전념해 퓨처스리그 1이닝을 소화한 것이 전부다.

이번 시즌에는 삼성 2군 소속으로 19경기에 등판해 20⅓이닝을 던졌지만, 평균 자책점이 15.05에 달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퓨처스리그 이케빈의 성적은 1승 1패, 3피홈런, 23사사구, 15탈삼진, 피안타율 0.416을 기록했다.

이케빈은 삼성 라이온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루빨리 1군 무대에 서고 싶지만, 서둘지 않고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지만, 잠재력을 표출하는 데 실패하며 방출 명단에 오르게 됐다.

정혜인 기자 ajuchi@ajunews.com

정혜인 ajuc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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