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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박항서 매직' 꿈꾸는 베트남, 파주NFC서 훈련 매진...10년 만에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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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다시 한 번 박항서 매직을 꿈꾸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한국 축구의 요람인 파주 국가대표 축구 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목표는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이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지난 17일 입국해 파주NFC에서 30일까지 훈련을 진행한다. 베트남이 한국까지 건너와 전지훈련을 하는 이유는 오는 11월에 개막하는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스즈키컵) 준비하기 위해서고, 박항서의 베트남은 10년 만에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베트남에는 매우 중요한 대회다. 2년 주기로 열리는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은 2008년 우승한 이후 10년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고, 베트남 국민들은 박항서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아쉬움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와 스즈키컵 조별리그 A조에 편성된 베트남은 11월 8일 라오스와 원정 1차전을 시작으로 대장장에 나서고 1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베트남은 박항서 매직을 다시 한 번 꿈꾸고 있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은 지난 1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끈끈한 조직력과 날카로운 역습을 바탕으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준우승을 차지했고, 베트남 축구 팬들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박항서 매직은 계속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3전 전승, 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이후 바레인, 시리아를 연달아 제압하며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비록 박항서 감독의 조국인 한국과의 준결승 맞대결에서 1-3으로 완패했지만 투혼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베트남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이후 동메달 결정전에서 사상 첫 메달을 노렸지만 아랍에미리트에 승부차기까지는 접전 끝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그래도 베트남 국민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며 새로운 역사를 만든 박항서호를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제 박항서호의 목표는 11월 스즈키컵이다. 이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한국에 찾은 베트남은 인천 유나이티드, FC서울, 서울 이랜드FC 등 K리그 팀들과 연습 경기를 통해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한국을 찾은 박항서 감독은 "처음에 계약을 할 때 베트남축구협회가 가장 강조한 것이 스즈키컵이다. 부담도 많이 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한국 전지 훈련에서 선수들이 강팀에 적응하고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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