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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벤투 감독, 韓 축구 발전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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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노컷뉴스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사령탑 박항서 감독.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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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박항서 감독이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한국 축구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좋은 팀을 만들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1월 8일부터 시작되는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을 대비해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왔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최대 국제축구대회인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박 감독은 18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벤투 감독 체제로 한국 축구가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시차 때문에 모든 한국 경기를 치켜보진 못했지만 베트남에서 몇 경기는 봤다. 경기력은 잘 모르겠지만 감독이 바뀌고 선수들의 동기 부여가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더 지켜봐야겠지만 감독과 선수들이 노력해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리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벤투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경험이 많은 분이다. 좋은 팀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이달 말까지 NFC에서 훈련을 진행하면서 FC서울, 인천 유나이티드, 서울 이랜드 등과 연습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한국 팀들과의 경기를 통해 한 단계 성장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팀과 경기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영진 수석코치 역시 "어려운 상황에서 연습게임을 수락해준 팀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며 "우리에게는 의미있는 경기다. 한국 선수들은 육체적으로 강하다. 그런 부분에 우리 선수들이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이 올해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강 진출이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면서 박 감독을 향한 기대 역시 높아진 상황. 국민들은 스즈키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라고 있다.

박 감독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1차 목표를 결승 진출로 삼았다. 그는 "A조에 속한 베트남은 11월 8일 라오스와 경기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미얀마, 캄보디아와 차례로 맞붙는다"면서 "일단 결승에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베트남 언론을 태국을 우승 후볼 꼽고 있다. 조 1위로 결승까지 오르면 대진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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