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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고 장자연 사건

임우재·장자연, 음성통화 24번·문자 11번 교환…담당 검사, 그럼에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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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한 언론이 임우재(왼쪽) 전 삼성전기 고문의 것으로 추정되는 전화번호로 장자연과 무려 35차례 통화한 통화 내역 기록을 공개해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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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YTN이 배우 장자연이 숨지기 몇 달 전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의 것으로 추정되는 번호로 무려 35차례나 가졌던 통화내역 기록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YTN은 18일 오전 장 씨가 숨지기 9개월 전인 2008년 6월 통화했던 기록을 단독 입수했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입수한 자료엔 뒷자리가 7자로 시작하는 번호로 6일부터 17일까지 12일 동안 모두 35차례 연락한 흔적이 나온다.

이 중 24차례는 음성 통화였고 11차례는 문자 메시지였다. 음성 통화는 대부분이 1분 내외였으며 길어야 5분을 넘지 않았다. 장 씨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상대방 이름은 ‘임우재’로 돼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실제 임 전 고문이 전화한 2곳의 장소를 확인한 결과 수원 삼성전기 본사가 있는 주변 기지국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은 해당 인물이 임 전 고문과 동일 인물로 보고 임 씨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당시 사건 담당 검사 박진헌 변호사는 YTN에 장자연 리스트속 인물을 중심으로 수사에 집중하느라 ‘임우재’라는 인물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진상조사단의 재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해 검찰을 나와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 변호사는 “통화 내역 명의자가 이건희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명의인 것도 최근 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수사에 문제가 없다면 보관하던 통화 자료를 진상조사단에 전달했겠냐”고 반문해 당시 수사 과정에 외압이 없었음을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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