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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조현우가 벤투호 데뷔전에서 진땀을 흘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월드컵 스타' 조현우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A매치에 출전했지만, 2골을 실점하며 한국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조현우는 지난 6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깜짝 도약한 뒤, 환상적인 선방쇼를 펼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김학범호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금메달을 견인하며 주가를 올렸다.
하지만 조현우는 지난 9월 벤투호 첫 소집에서 부상으로 조기퇴소하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9월 A매치 2경기에는 김승규와 김진현이 출전 기회를 잡았다. 부상에서 회복한 조현우는 10월 A매치를 앞두고 다시 벤투호에 승선했지만, 지난 12월 우루과이전에서 벤치를 지켜야 했다.
기회를 노리던 조현우에게 파나마전은 벤투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을 무대였다. 하지만 경기는 조현우의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이날 조현우는 2골이나 허용하며 체면을 구겼다. 벤투호 출범 이후 2골 이상을 내준 것은 파나마전이 처음이었다.
첫 골은 조현우도 어쩔 수 없었다. 전반 4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프리킥이 너무나 정확하게 아브디엘 아로요에게 연결돼 조현우도 손을 쓸 수 없었다.
그러나 두 번째 실점은 아쉬웠다. 조현우는 상대 공격수들의 압박에 어설픈 패스를 했고, 이것이 이후 남태희의 패스미스로 이어지며 롤란도 블랙번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조현우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정확하게 연결했다면 나오지 않았을 장면이었다.
조현우는 이후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지만, 좋은 평가를 내리기에는 아쉬웠다.
조현우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아시안컵 주전 수문장을 향한 경쟁도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승규, 김진현 등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현우에게 자리를 양보했던 선수들이 이제는 다시 자신의 자리를 되찾으려는 모습이다.
조현우가 치열한 주전경쟁을 이겨내며 벤투호에서 주전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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