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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샌즈, 이정후와 하이파이브 뒤 홈런…"손 부러질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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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와 WC 1차전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데일리 MVP

연합뉴스

환호받는 넥센 샌즈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넥센 샌즈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IA와 경기 5회말에 김하성의 적시타 때 홈인하며 동료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샌즈는 이날 역전 2루타를 때렸다. 2018.10.16 zjin@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16일 KIA 타이거즈와의 2018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에서 맹타를 휘둘러 넥센 히어로즈를 준플레이오프로 이끈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31)는 경기 도중 대기 타석에서 짜릿한 경험을 했다.

5-5로 맞선 7회말, 넥센은 무사 1루에서 터진 서건창의 우중간 결승 2루타로 리드를 잡았다.

1루 주자 이정후는 빠른 속도로 2루와 3루, 홈까지 밟았다. 그리고 대기 타석에서 기다리던 샌즈의 손바닥에 강하게 하이파이브했다.

환희를 담은 하이파이브는 마치 강스파이크와 같았다. 깜짝 놀란 샌즈는 뒤로 밀려나며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 이정후의 기를 받은 샌즈는 타석에 들어가 김윤동의 초구를 힘껏 때렸다.

타구는 미사일처럼 날아갔고, 고척 스카이돔 외야 좌측 외벽을 때린 뒤에야 관중석으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에 쐐기를 박은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샌즈는 "너무 세게 때려서 (손이) 부러지는 줄 알았다"며 웃었다.

연합뉴스

홈인하는 넥센 샌즈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넥센 샌즈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IA와 경기 5회말에 김하성의 적시타 때 홈인하며 손을 마주치고 있다. 샌즈는 이날 역전 2루타를 때렸다. 2018.10.16 zjin@yna.co.kr (끝)



샌즈는 쐐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해 데일리 MVP(최우수선수)에 뽑혔다.

그는 홈런 장면을 떠올리며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타격 코치와 직구를 노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직구가 들어오면 띄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5회말에는 2-2에서 4-2로 앞서가는 2타점 적시타도 때렸다.

1사 2, 3루에서 그는 유격수 쪽으로 강한 땅볼을 굴렸다. 타구는 KIA 유격수 황윤호에게 맞고 좌익수 쪽으로 굴절됐다.

샌즈는 "일단 유격수 쪽으로 타구가 향해서 못 잡았으면 하는 마음이었다"며 "주자 2명을 최대한 홈에 불러들이려 타격했는데 다행히 놓쳤다"고 했다.

샌즈는 이제 19일부터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가 열리는 대전으로 향한다.

그는 "준플레이오프도 크게 다를 것 없다"며 "한화도 좋은 팀이지만, 우리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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