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오늘 이겨서 내일까지 경기하고 싶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KIA 김기태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18.10.1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2차전으로 끌고가기를 희망했다.

KIA는 16일 오후 6시 30분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018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4위팀 넥센은 1승만 하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만, KIA는 2승을 해야 상위 시리즈 진출이 가능하다. 1차전에서 패하면 2차전은 없다.

KIA는 1차전에 사활을 걸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김기태 감독은 "오늘 이겨서 내일까지 경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1차전을 잡아 분위기를 바꾼 후 2차전마저 이기겠다는 각오다.

시즌 막판 옆구리 부상을 당한 양현종이 1차전 선발로 나선다. 김 감독은 다소 걱정하면서도 양현종이 에이스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어제 저녁 양현종을 호텔 로비에서 만났는데 좋아보였다"며 "100구를 기준으로 구위를 보고 결정하겠다. 크게 무너지지 않으면 오래 끌고갈 것"이라고 말했다.

선발진도 불펜에서 대기한다. "팻 딘은 오늘 나갈 것이다. 임창용, 박준표도 나갈 수 있다. 헥터는 오늘 경기에서 제외된다"며 "결과적으로 투수는 많이 안 쓰고 이기는 게 좋다. 오늘 나올 투수는 3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KIA의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로저 버나디나(중견수)와 나지완(지명타자)을 테이블세터로 내세워 공격적인 타선을 구축했다. 최형우(좌익수), 안치홍(2루수), 김주찬(1루수)이 중심타선에 배치됐다. 그 뒤를 이어 최원준(우익수), 이범호(3루수), 김민식(포수), 김선빈(유격수)이 포진됐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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